[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생존자의 고백 “엄마 사랑해”… 네티즌 감동의 눈물 흘려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생존자의 고백 “엄마 사랑해”… 네티즌 감동의 눈물 흘려

기사승인 2014-04-16 17:22:06

[쿠키 사회] 16일 진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타고 있던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신모군이 어머니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가 네티즌 사이에 감동을 줬다.

16일 오후 커뮤니티에 ‘말 못할까봐 문자 보내’라는 게시물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게시물에는 신문과 어머니의 문자 메시지 내용이 담긴 사진이 첨부됐다.

신군은 이날 오전 9시27분 배가 침몰하는 도중 어머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신군의 어머니는 상황을 알지 못하고 “나도 아들, 사랑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신군은 해경에 구조돼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직접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학생들도 꼭 살아서 돌아와달라” “보는 내내 눈물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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