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연합회, 22일 ‘환자Shouting카페’ 개최

환자단체연합회, 22일 ‘환자Shouting카페’ 개최

기사승인 2014-04-18 09:22:01

[쿠키 건강] 환자들의 억울함, 울분, 불만 등을 마음껏 쏟아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연)는 오는 22일(화) 저녁 7시부터 약수역에 위치한 ‘긱카페 아키’에서 ‘환자shouting카페’를 운영한다.

최현정 MBC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고 자문단으로 기존 서울북부시립병원 권용진 원장, 환연 안기종 대표 이외 이인재 변호사를 대신해 법무법인 ‘제현’의 구영신 변호사가 새롭게 참여한다.

샤우팅 사례자는 모두 세 명이다.

첫 번째는 응급실에서 전공의 두 명이 번갈아 가면서 50분 동안 요추검사 시술을 연속 5회 실패해 사망한 9살 어린이의 엄마가 상대방 동의를 필수조건으로 하는 의료분쟁조정제도의 문제점과 대학병원에 가면 위험한 검사나 시술을 전문의가 아닌 숙련이 안 된 전공의가 하는 문제점에 대해 샤우팅한다.

두 번째는 열감기로 오전에 병원에 입원했지만 의료진의 치료 소홀로 다음날 아침에 사망한 7살 아들의 아버지가 병원의 무책임과 경찰의 초등수사 한계 및 의료사고 수사전담반의 필요성을 샤우팅한다.

세 번째는 병원 의료진이 폐결절을 폐암으로 오진하고 수술을 했는데 그 수술 합병증으로 아버지가 장기치료중임에도 불구하고 병원 직원들이 물리력을 동원해 강제퇴원시키려는 것을 경찰 도움으로 막았던 아들이 의료사고 오진 및 환자인권에 대해 샤우팅한다.

사전 신청자 이외 현장에서도 샤우팅에 참여할 수 있다. 샤우팅 내용은 일주일 뒤 공식 홈페이지(www.shoutingcafe.kr)에서 직접 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환자Shouting카페’는 외치고 싶은 환자들과 들을 준비된 사람들은 누구나 올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사전등록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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