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빈소까지 마련했는데… ‘DNA불일치’ 통보에 유족 ‘망연자실’

[진도 여객선 침몰] 빈소까지 마련했는데… ‘DNA불일치’ 통보에 유족 ‘망연자실’

기사승인 2014-04-22 14:27:00
[쿠키 사회]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숨진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 희생자의 신원이 또 뒤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다.

2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1시쯤 안산제일병원 장례식장에 단원고 2학년7반 이모(18)군의 시신이 운구됐다.

이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군의 빈소에는 이날부터 유족과 선후배, 친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하지만 DNA 확인결과 이군인 줄 알았던 시신은 ‘신원미상’으로 확인됐다.

진도 현장에서 학부모가 육안으로 아들로 확인해 운구된 시신이 알고보니 다른 사람이었던 것이다.
뒤늦게 DNA 확인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한 해경은 이군의 유가족에게 ‘DNA 불일치’를 통보한 상태다.

그러나 이군의 유가족들은 23일 오전 6시 예정된 발인 등 장례 일정을 잠정 보류한 채 여전히 빈소를 지키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원미상의 시신은 다시 진도로 내려 보내지 않고, 신원 확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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