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지만원, 이번엔 기자들 향해 막말 “썩어빠진 빨갱이 X자식들아”

[세월호 침몰 참사] 지만원, 이번엔 기자들 향해 막말 “썩어빠진 빨갱이 X자식들아”

기사승인 2014-04-24 16:02:01

[쿠키 사회] 자신에 대한 비판여론이 기자들 탓이라고 여기는 걸까. 보수논객을 자처하는 지만원(72)씨의 막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기자들을 향해 “영혼이 썩은 젊은 빨갱이” “후레자식”이라고 언급했다.

지씨는 24일 자신이 운영하는 ‘시스템클럽’에 ‘영혼이 썩은 젊은 빨갱이 기자 X자식들아!’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지씨는 이글에서 “이 빨갱이 자식들아. 너희들은 지금 몇 살이냐? 내 손자뻘 되는 인간들이다. 손자뻘이면 귀여워야 하는데 너희들은 악마의 자식들처럼 느껴진다”라고 운을 뗀 후 “네 놈들이 걸어 온 족적 중 남에게 이렇다 이야기 할 수 있는 게 있었더냐? 아마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이 불쌍놈의 X자식들아. 네놈들을 낳아준 어미 애비가 누구더냐? 네 어미 애비는 어떤 썩어빠진 영혼들을 가졌기에 네놈들 같은 썩어빠진 새끼들을 이 세상에 내놓았다는 말이더냐?”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어 “내가 네놈들을 여기까지 욕했으니 내가 나를 밝혀야 하는 것이 도리요 순서일 것이다. 네놈들의 족적과 네 어미 애비의 족적을 다 합쳐 보아라. 그리고 그 종합된 족적을 가지고 내 족적과 대 보아라. 이 못난 자식들아”라고 적은 후 자신의 군 경력과 글 솜씨 등을 자화자찬했다.

일부를 발췌하면 “나는 작전의 귀재였다” “나는 세계에서 전설의 젊은이가 됐다” “월남전에서도 전설, 고급사령부인 주월한국군 사령부에서도 전설, 합참에서도 전설이었다” “학교 교수사회에서 전설의 인물이 된 것이다” 등이다. 글에 ‘전설’이라는 단어가 여섯 번이나 등장했다.

그러고는 “뿌리 없는 기자 놈들아. 만일 네놈들 같은 인간들이 내 부하였다면 참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켰을 것이다. 네 놈들 클래스를 알아라”고 적었다.

자신의 수학실력까지 언급한 후 지씨는 “나는 이런 사람인데, 너희 빨갱이 기자 놈들의 이력은 무엇이더냐? 이 후레자식 빨갱이들아, 아무리 세상이 막돼간다 해도 네놈들의 가슴에 최소한의 양심 찌꺼기라도 남아 있을 것이 아니겠느냐? 이 못난 빨갱이 기자 인간들아. 내일부터 심기일전해 나를 더 까보아라. 이 후레-육갑 치는 인간들, 몸은 젊으나 영혼이 병든 잡종 기자 자식들아!”라는 막말을 퍼부으며 글을 마쳤다.

지씨는 22일 세월호 침몰사고를 ‘시체장사’에 비유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2의 5·18 폭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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