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메시 '연봉킹' 등극 초읽기

FC 바르셀로나 메시 '연봉킹' 등극 초읽기

기사승인 2014-04-25 01:51:00
[쿠키 스포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특급 골잡이 리오넬 메시(27)는 지난 몇 년간 ‘1인자’로 군림해 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꽃미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는 늘 메시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그러나 최근 양상이 달라졌다. 호날두는 지난 1월 메시를 제치고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받았다. 연봉도 메시보다 더 많다. 호날두의 추정 연봉은 1700만 유로(약 244억원), 메시는 1600만 유로(약 23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의기소침해 있다. 그러자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연봉을 안기는 특단의 조치로 메시의 기를 살려 주기로 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급료를 받는 축구선수로 만들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메시에게 기본 연봉만으로 세계 최고액을 주고 팀 성적에 따라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옵션 계약을 준비중이라는 것이다. 메시의 기존 계약은 2018년까지인데, 2019년까지로 1년만 늘리는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연봉 인상을 위한 재계약은 선수가 더 적극적인데 메시는 구단이 발벗고 나서는 모양새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부진이 컨디션 난조로 득점력이 떨어진 메시 탓이란 비난이 제기되자 구단 측이 세계 최고 연봉이란 선물로 그를 격려하겠다는 의도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 좌절됐고,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선 레알 마드리드에 무릎을 꿇었다. 바르셀로나는 정규리그에서도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4점이 뒤진 2위여서 올 시즌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연봉을 올려주려는 데에는 다른 부자 구단들로부터 메시를 지키려는 속셈도 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등이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메시 영입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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