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해군 ‘핵잠수함 충돌’ 언급 네티즌 2명 고소… ‘명예훼손 혐의’

[세월호 침몰 참사] 해군 ‘핵잠수함 충돌’ 언급 네티즌 2명 고소… ‘명예훼손 혐의’

기사승인 2014-04-27 14:07:00

[쿠키 사회] 해군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 ‘핵잠수함과 충돌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유포한 2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사이버수사팀에 고소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세월호의 침몰 원인에 대해 ‘세월호가 평소 다니던 항로가 군사훈련으로 민간 선박이 운행이 금지돼 사고가 났다’ ‘미 핵잠수함과의 충돌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 등의 내용을 인터넷 포털 게시판 ‘아고라’에 올린 네티즌 2명이 고소대상이다.

해군은 작전사령부 연습훈련참모처장 명의의 고소장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이 인터넷에 올라와 해군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고 모욕했다”며 “국가적으로 비통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논쟁을 해소하기 위해 고소를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해군은 “항행금지구역은 시간상 세월호의 항로와는 전혀 무관하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인근해역에서 미국 핵잠수함이 참가하는 연합훈련은 없었으며, 수심이 얕아 핵잠수함의 크기를 고려시 잠수함이 활동할 수 없는 곳”이라고 밝혔다.

김칠하 해군본부 법무실장은 “이와 같은 인터넷 게시물은 해양 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세월호 희생자 탐색구조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기를 저하하고 있다”며 “이번 고소를 계기로 군에 대한 거짓 유언비어가 완전히 뿌리 뽑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