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연합뉴스와 맞붙은 이상호 기자 “더 이상 사과 못해…”

[세월호 침몰 참사] 연합뉴스와 맞붙은 이상호 기자 “더 이상 사과 못해…”

기사승인 2014-04-27 15:24:00

[쿠키 사회]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연합뉴스와의 소송전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26일 생중계에서 “연합뉴스로부터 통보를 받았는데 사과가 불충분했다더라”며 “제가 사과를 하며 ‘(연합뉴스 측에서) 좋은 기사를 쓰겠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이 기분이 나빴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사과한 것도 막내아들이 ‘욕은 과한 것 같다’고 문자해 모범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인데 여기서 (또 한 번) 사과를 한다면 그 또한 아들에게 모범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든네 번째 소송 흔쾌히 받아들이겠다. 더 이상은 사과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 홍창진 기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다 “불과 이삼일 사이에 제가 네티즌 사이에서 공적이 됐다”며 “세월호 참사 현장의 구조상황과 사법당국의 수사, 합동분향소 표정 등을 묶은 종합기사가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을 줄 미처 몰랐다”고 적었다.

이어 “방명록에 이름을 사칭한 엉터리 댓글을 올려 다른 사람을 헷갈리게 하고 저에 대한 비방을 증폭시킨 사람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어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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