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이 필요한 이유는?

손흥민, 골이 필요한 이유는?

기사승인 2014-04-29 19:39:00
[쿠키 스포츠]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의 어깨와 마음이 무거워졌다. 레버쿠젠의 간판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30)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데다 레버쿠젠이 공격수 보강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레버쿠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주말 도르트문트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키슬링이 MRI 진단을 받은 결과 남은 시즌 2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키슬링은 후반 39분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 아웃됐다.


레버쿠젠은 비상이 걸렸다. 17승4무11패(승점 55)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는 레버쿠젠은 5위 볼프스부르크에 승점 1점 차로, 6위 묀헨글라드바흐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고 있다.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 자리를 지키려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시즌 리그에서 15골을 뽑아낸 키슬링의 결장은 레버쿠젠에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레버쿠젠이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9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골 대신 어시스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손흥민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레버쿠젠이 추가로 공격수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독일 언론 ‘쾰른 익스프레스’는 28일 레버쿠젠을 포함한 여러 팀들이 공격수 요십 드리미치(22·뉘른베르크)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출신의 드리미치는 이번 시즌 뉘른베르크에서 16골을 넣으며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리그 17위에 머물러 있는 뉘른베르크는 강등 위기에 놓여 있어 드리미치는 이적을 원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드리미치는 좌우 측면과 처진 공격수 역할을 모두 해낼 수 있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침투에도 능하다. 손흥민과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한 것. 레버쿠젠이 드리미치를 영입할 경우 손흥민은 팀 내 입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레버쿠젠은 3일 11위 프랑크푸르트와 원정 경기를 치른 후 10일 14위 베르더 브레멘과 홈에서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치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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