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교회협 "국민의 분노는 정부의 진심을 볼 수 없기 때문""

"[세월호 침몰 참사] 교회협 "국민의 분노는 정부의 진심을 볼 수 없기 때문""

기사승인 2014-04-30 20:23:00
[쿠키 사회] “국민의 분노는 정부의 진심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30일 서울 종로구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NCCK는 “정부의 진정한 사과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모습에서 시작된다”며 “정부는 아직도 생사를 모르는 국민들의 생사부터 확인하는 일에 성심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CCK는 또 “정부의 무능력한 대응을 바라보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무능을 넘어 진실성을 의심케 하고 분노를 느낀다”면서 “마지막 한 명까지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이 정부에 거는 국민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가지며, 대통령은 그 의무를 대표한다”며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한 국민을 보호하지 않았고, 국민은 진실한 사과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NCCK는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의 증언 등을 모아 ‘세월호 참사 백서’를 제작하고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해 투명한 진상조사를 위한 감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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