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A컵 전북, 전남 잡고 16강 진출

[프로축구] FA컵 전북, 전남 잡고 16강 진출

기사승인 2014-04-30 23:00:01
[쿠키 스포츠] 전북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와의 ‘호남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30일 오후 광양축구전용구장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32강에서 3대 1로 이겼다. 전반 막판 최보경이 선제골로 앞서 간 전북은 곧바로 전남의 박준태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막판 터진 카이오의 2골(페널티킥 1골 포함)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전북은 이동국, 이승기, 레오나르도, 한교원 등 주전 선수들을 제외한 채 원정경기를 치렀다. 전남도 스테보, 이종호, 현영민 등 주전 선수들을 대기시킨 채 레안드리뉴, 전현철, 박준태 등을 선발로 내보냈다.

1-1로 비긴 채 시작된 후반.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후반 39분 카이오는 이승렬이 전남 페널티지역에서 전남의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추가시간엔 이재성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터뜨렸다.

FA컵 3연패를 노리는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는 챌린지 FC 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득점 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7번째 키커까지 차는 혈전 끝에 간신히 4대 3으로 이겼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강릉시청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클래식 경남 FC를 2대 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후반 15분 고병욱과 후반 27분 윤성우의 연속 골로 기선을 제압한 강릉시청은 후반 29분 경남 송수영에게 추격 골을 내줬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지켜 승리를 거뒀다. 성남 FC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대구 FC를 1대 0으로 제압했다. 상주 상무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0대 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이겼다.

이밖에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연장 후반 4분 결승골을 터뜨린 이웅희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3대 2로 물리쳤다. 수원 FC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3대 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 4로 이겼다. 이날 클래식 7개 팀, 챌린지 3개 팀, 내셔널리그 4개 팀, 대학 1개 팀이 16강에 진출했다. 32강전의 남은 한 경기는 5월 21일(대전 시티즈-포천시민축구단)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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