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사우디 킹사우드의대(KSU) 유료 연수 프로그램 협약 체결

서울아산병원-사우디 킹사우드의대(KSU) 유료 연수 프로그램 협약 체결

기사승인 2014-05-01 13:11:01

[쿠키 건강] 중동 지역 최고 명문 의과대학 학생들이 한국형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러 서울아산병원을 찾는다.

서울아산병원은 1일 동관 6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아산병원-사우디 킹 사우드 의과대학 유료 연수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고 선진 의료교육 제공과 학술 교류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킹 사우드대학은 서울아산병원의 의료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 지난 2010년부터 의과대학의 부학장, 의학교육과장 및 임상과장 등이 서울아산병원을 직접 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공식 요청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 아메드 알아메리 킹 사우드대학 부총장과 파하드 알자밀 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 체결에 앞서 병동과 진료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건강증진센터, 기도실, 외국인 게스트룸 등을 둘러보며 향후 교육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첨단 의료기술과 함께 기초 의과학 및 임상연구 등 국내 선진 의료 교육을 제공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 및 관리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세부 교육 과정은 킹 사우드 의대생들의 사전 신청에 의해 조율된다고 전했다.

2015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5월부터 6월까지 총 4주간에 걸쳐 킹 사우드 의대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연간 약 15만 6천 달러(한화 약 1억 6천만원)를 교육비로 지급받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단순 시행협의가 아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진 사우디 대학과의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구체적 계약인 점에서, 한국 의료교육 수출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 낸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중동 지역의 교육기관에도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사우드대학과 세부계획 시행에 합의함으로써 사우디 뿐 아니라 향후 중동 교육기관 전체로 한국 의료가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의학자 연수 프로그램과 선진 의료기술 이전사업 등을 통해 한국 의료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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