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페라가수 이한, 세월호 유가족 아픔 통감 추모곡 헌정

가페라가수 이한, 세월호 유가족 아픔 통감 추모곡 헌정

기사승인 2014-05-06 12:44:00


[쿠키 연예]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뮤지션들의 위로곡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페라(gapera) 가수 이한이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곡 ‘자식을 먼저 보낸 당신에게’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최근 헌정했다.

‘가페라’는 가요와 오페라를 혼합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소개된 퓨전양식이다. 팝페라가 팝과 성악을 혼합해 성악에 좀더 비중을 두고 있다면, 가페라는 가요 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한이 헌정한 ‘자식을 먼저 보낸 당신에게’는 이한의 2집 앨범 ‘내리사랑’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세상을 먼저 떠난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절절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가페라 가수 이한이 자신의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만들었다.

가페라 가수 이한은 “큰아들을 먼저 보내고 힘들어하는 어머니를 곁에서 지켜보며 그 슬픔을 위로해주고자 만든 곡”이라며 “이번 세월호 참사로 인해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희생자 가족의 아픔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며 이 곡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아픔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한은 이탈리아 유학파 테너다. 하지만 성악가에서 가페라 가수로 전향했다. 유학을 가기 전 부모를 위해 만들었던 가요앨범이 말기암 투병 중인 아버지의 유일한 희망이었고, 그 노래가 희망이 되었는지 6개월 시한부 삶이 10년 이상으로 연장되었다고 했다. 그의 노래는 아버지의 말기암도, 자식을 가슴에 담은 어머니도 치유했다. 이제는 그의 아내, 자녀, 이웃 더 나아가 삶에 지친 모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가페라 가수 이한은 자신의 노래들로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와 가족들을 위한 ‘내리사랑 효 콘서트’에서 국악인 오정해씨와 함께 공연해 유가족들의 마음을 치유하는데 동참하기도 했다.

현재 자신의 경험을 스토리텔링화 한 특강 콘서트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힐링의 자리를 만들고 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당신에게’란 곡은 샌드아트 양라경 작가의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와 함께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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