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순위에 오르내린 ‘일베회원검사기’를 언급했다.


진 교수는 8일 트위터에 “일베 회원 검사기? 그게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더라도 그런 거 하지 맙시다”라며 “일베와 같은 수준으로 내려갈 필요는 없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혹시 김기춘 비서실장 이메일이나 아이디 아시는 분?”이라고 비꼬는 듯한 말을 남겼다.

일베회원검사기는 사용자의 아이디나 메일 주소를 검색창에 넣으면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인지 아닌지 알려주는 인터넷 페이지다.

일베회원검사기가 화제가 되자 일베 운영진은 “회원 가입 단계의 편의성을 편법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일베 회원을 조회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 사이트 등이 제작과 배포과정에서 위법적인 요소들이 있다면 제작자(사), 배포자에게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베에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희생자를 성적으로 비하하거나 유가족을 희화화하는 글들이 자주 올라 논란을 불렀다. 이에 대해 유가족을 모욕하는 댓글을 작성한 일베 회원 최모(20)씨를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 7일 불구속 입건하는 등 경찰조사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