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0대 임신부,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

울산 30대 임신부,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

기사승인 2014-05-14 09:13:00
[쿠키 사회] 30대 임신부가 병원으로 이송 중에 119구급차 안에서 아기를 출산했다.

14일 오전 1시56분쯤 울산소방본부로 “임신 36주 정도인 아내의 양수가 터졌다. 빨리 도와달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울산 중부소방서 신재현(33) 소방사와 이상훈(38) 소방교는 산모가 있는 울주군 언양읍 서부리로 출동해 이 임신부(30)를 구급차에 태웠다.

이미 산통이 시작된 위험한 상황. 두 구급대원은 울산∼언양고속도로에 곧바로 차를 세우고 소방본부로 전화해 의사와 통화하면서 분만을 유도했다.

10여분이 지나서 아기의 머리가 보였고 산모는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두 구급대원은 인근 병원으로 산모와 아기를 이송했다. 현재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하다.

신 소방사는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며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아무런 탈 없이 출산해 다행이고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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