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산업연구원, 한ㆍ중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기반 구축

화장품산업연구원, 한ㆍ중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기반 구축

기사승인 2014-05-16 08:47:00

[쿠키 생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지난 7일 중국 상해질병예방통제센터(이하‘상해 CDC’)를 방문해 한국과 중국의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고 양 기관과 정보 및 기술 분야의 교류를 활발히 추진할 것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상해 CDC를 2011년 5월 20일 최초 방문한 이래 양 국가간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교류를 지속했으며 2012년 5월 25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상해 CD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연구원 관계자와 상해 CDC의 분야별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업무 회의에서 양 기관은 기관 현황과 추진 사업 및 주요 업무 현황, 향후 비전 등을 소개했으며 중국 화장품시장과 관련해 안전성 리스크 평가방법, 분석시험법 개발, 안전 관리 지원 체계 등과 관련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상해 CDC의 Wu Li Ming 주임은“중국은 화장품 심사 과정에서 국가가 지정한 법정 필수 검사 항목(납, 비소, 수은 등) 외에는 화장품 기업 스스로가 안전 관련 위해성을 밝히고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만약 안전성 리스크 물질이 새롭게 이슈가 되면 국가 기관에서 조사 후 감독과정에서 검사 및 심사해 최종적으로 국가 표준화 작업을 한다”면서“만약 기업에서 위해 물질에 대해 국가에 신고하고 시험법을 제시할 경우 이에 대한 과학적인 타당성과 합법성을 국가 기관에서 검증하고 인정해 표준법을 제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내 안전성 리스크에 대한 평가 방법에 대해 WU 주임은“제형별로 검사항목이 결정되며 인체 사용성 테스트 및 동물안전성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동물 시험의 경우 국제적인 동향에 발맞춰 대체법을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지만 동물 대체법은 재현성이나 정확성, 정밀성에 있어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표준으로 쓰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및 상호 공동 관심사에 대한 논의 후 상해 CDC 실험실 시설 견학을 통해서 최고 수준의 실험시설을 둘러보고 검사 운영 실태 방안 및 운영방식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신현두 원장은 이번 업무 협의에서 상해 CDC 관계자들에게“화장품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문화산업이자 세계 경제발전을 견인할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금번 상해 CDC 방문에서 양 기관의 발전 현황과 성과를 통해 화장품산업의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면서“앞으로도 우리 연구원과 지속적인 정보기술 교류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화장품산업 발전을 도모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상해 CDC 측은“향후 양국의 시장정보자료 교류 및 시험법에 대한 기술교류를 친밀하게 하자”고 제안했으며 “연구원과 협력하는 국내 기업이 중국 화장품시장에 진출 시 상해 CDC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상해 CDC는 중국 위생부 산하 기관으로써 화장품 허가기관이자 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검사기관(제1호)으로 지정 받아 1980년대 최초로 화장품 검사를 시작해 현재 식품, 화장품, 물, 공기, 소독용품 등 국민위생건강관련 시험검사 및 질병(전염병) 관리를 하고 있으며 신원료 평가, 안전성 분석 실험, 성분에 대한 검사, 독성 검사, 효능검사, 품질검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상해 CDC에는 700여명의 기술연구원이 검사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비정규직을 포함하면 12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중국 전체 허가심사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화장품 검사기관이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들이 허가검사를 받는데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관인데, 어느때보다도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에 연구원과 상해 CDC가 활발한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은 매우 시기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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