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춘몽이었다”… 폴 매카트니 내한 취소에 팬들 ‘깊은 한숨’

“일장춘몽이었다”… 폴 매카트니 내한 취소에 팬들 ‘깊은 한숨’

기사승인 2014-05-21 17:49:01

[쿠키 연예] ‘비틀스’ 폴 매카트니(71)의 내한공연이 취소되자 국내 팬들의 탄식이 쏟아졌다.

네이버 ‘한국 비틀즈 팬클럽’ 운영진은 21일 “한국 공연 발표 후 참으로 행복했던 48일이었다”며 “건강을 회복해 누구도 걷지 못했던 길을 계속 걸어주기 바란다”는 공식 메시지를 남겼다.

회원들은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한 기회인데, 너무 아쉽다” “한국과는 인연이 아닌가 보네요” “모든 것은 일장춘몽이었다” “진정한 팬이라면 공연보다 회복을 바라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는 댓글을 남겼다. “공연 티켓 코팅해 보관하겠다” “3시간 동안 공연장에 누워있으면 안되나요?” 등 아쉬움을 표현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팬클럽 회원들은 폴 매카트니의 공연에 앞서 많은 준비를 했다. 스태프를 자체 모집하고 티셔츠를 직접 만들었다. 지방에 있는 팬들은 단체 버스를 예약해 콘서트를 보러 올 예정이었다.

폴 매카트니의 공연 관객은 4만5000명이었다. 대형 행사였던 만큼 환불 외에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공연 티켓이 매진되면서 암표를 구입한 팬들도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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