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창호)는 22일 수백억원대의 학교 재산에 대해 횡령 및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건국대 김경희 이사장을 소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검찰에 출두했으며 그의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월 학교법인 건국대의 재산관리와 회계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한 후 김 이사장과 김진규 전 총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교육부 감사 결과, 김 이사장은 이사회 의결과 교육부 허가 없이 장부가액이 242억원에 달하는 스포츠센터를 법인이 분양한 스타시티 입주민들이 40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스포츠센터 시설·관리비 46억원을 법인회계에서 지출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광진구의 교육용 토지 2000㎡(공시지가 112억8000만원 상당)를 교육부 허가 없이 총동문회가 무상으로 사용하게 했으며 판공비 3억3000만원, 법인카드 1000여만원을 쓴 뒤 사용 목적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의혹도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