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의 작전! 류현진 7회말 마운드에서 몸만 풀었다?

매팅리의 작전! 류현진 7회말 마운드에서 몸만 풀었다?

기사승인 2014-05-22 17:25:00

[쿠키 스포츠]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왜 류현진을 7회말 마운드에서 몸만 풀게 한 후 내려 보냈을까?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매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4승 2패를 기록했다. 공 89개를 던진 그는 평균 자책점은 변동 없이 3.00을 유지했다.

류현진은 7회초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될 예정이었지만 8번 타자 A.J. 엘리스가 삼진을 당하며 그의 타순 직전 공격이 끝났다.

다저스는 7회말 수비를 준비하면서 뜻밖에 류현진을 7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가볍게 공을 던지며 몸을 풀던 류현진은 잠시 후 올라온 매팅리 감독에 의해 브랜드 리그로 교체됐다.

이 상황은 매팅리 감독의 계산된 작전이었다. 교체될 류현진을 일단 대기시키며 상대팀 대타가 누가 나오는 가를 미리 알아보려던 것.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이 6회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6회까지만 던기게 하기로 결정했다”며 “7회 첫 타석이 투수 타순이었는데 어떤 대타가 나오는지 보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팅리 감독의 이런 틈새 전술은 상대 감독으로선 불편한 상황이지만 규정상 막을 근거는 없다. 감독의 ‘영리한 작전’까지 동원한 노력 덕분이었을까? 다저스는 4대 3으로 이겼다. 이로써 메츠전 2연승을 올리며 지구 선두 추격에 모처럼 속도를 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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