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수도권 광역후보 지지율 상승세…정몽준·박원순 격차는 19%로 늘어

여권 수도권 광역후보 지지율 상승세…정몽준·박원순 격차는 19%로 늘어

기사승인 2014-05-23 10:11:00
[쿠키 정치]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여권의 6·4지방선거 수도권 광역지자체장 후보들이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일 발표한 대국민담화 이후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표심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중앙일보가 조사한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몽준 서울시장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남경필 경지지사 후보 지지율은 지난 4일 조사에서 42.8%였다. 이후 지난 12~13일 조사에선 36.4%로 떨어졌지만 대통령 담화 이후 39.2%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는 21일 조사에서 30.7%를 보였다.

인천에선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가 4~5일 38.0%에서 12일 33.5%로 떨어졌다가 20일엔 35.1%로 올라갔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의 지지율도 같은 기간 34.8%로 시작해 38.6%로 오르더니 41.7%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이달 초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에 9.7% 뒤졌다가 8일 만에 19.1%까지 급격히 벌어졌다. 박원순 후보는 4일 45.6%, 12~13일 47.4%를 기록한 후 대통령 담화 이후 조사에서 53.5%를 돌파했다. 반면 정몽준 후보는 4일 39.2%, 12~13일 37.7%로 떨어진 후 21일엔 34.4%를 보이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조사를 진행한 한국갤럽 관계자는 “정몽준 후보의 경우, 아들과 부인의 세월호 관련 언급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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