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도 제모를 한다고요

남성들도 제모를 한다고요

기사승인 2014-05-26 09:11:00

[쿠키 경제] 쿨비즈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제모하는 남성이 늘고 관련용품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26일 오픈마켓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 못지않게 외모를 가꾸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남성들의 제모 용품 구매도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최근 냉방 전력 절약을 위해 임직원에게 간편하고 시원한 캐주얼 차림인 ‘쿨비즈’ 착용을 권고하는 공기업과 대기업이 늘어나면서 많은 남성이 제모 용품 구입에 지갑을 열고 있다.

11번가의 경우 지난 9∼22일 남성용 제모 용품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남성 고객은 여성과 달리 완전한 제모보다는 자연스러운 제모를 원해 다리털의 길이를 조절해주는 제품 등 남성 맞춤형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옥션에서는 남성용 제모 용품의 매출이 작년보다 25% 늘었다.

품목별로 제모 크림이나 패치는 20%, 왁스 온도를 조절해주는 왁싱 워머기는 10% 증가했다.

인터파크에서는 같은 기간 작년보다 24% 매출이 늘었다.

G마켓에서는 69% 증가했다. 이 기간 여성용 제모 용품의 판매 증가율이 49%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신장세다.

품목별로 왁싱 패치는 128%, 제모용 크림 39%, 모근 제거기 43%, 레이저 제모기 200%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잦은 제모가 번거로운 남성 고객은 여성 고객보다 털을 영구적으로 제모해주는 제품을 더 선호한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최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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