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정치성향이 다르면 소개팅도 싫다”

미혼남녀 “정치성향이 다르면 소개팅도 싫다”

기사승인 2014-05-27 11:40:01

[쿠키 사회] 미혼남녀의 절반 이상은 정치성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20일간 미혼남녀 711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정치의 상관 관계’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57.2%(407명)는 ‘소개팅 상대의 정치성향이 자신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면 소개팅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남성(63.9%)이 여성(51.2%)보다 높았다.

그 이유로는 ‘정치성향이 다르면 다툼의 소지가 많기 때문’이란 응답이 4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 정치성향이 확고해서’(20.9%), ‘사고방식이 너무 달라서’(14.7%) 등이 뒤를 따랐다.

다만 소개팅 때 정치 관련 이야기를 하는 데는 전반적으로 거부감이 컸다.

응답자의 33.1%(235명)가 ‘정치’를 꼽았으며 ‘군대’(16%), ‘과거 연애사’(15.3%), ‘부모님 재산’(11.5%) 등도 불편한 대화 주제로 꼽았다.

이명길 듀오 대표 연애코치는 “첫 만남에서는 정치나 군대 같은 주제보다 좀 더 편하고 일상적인 대화가 좋다”며 “영국의 한 실험에서는 여행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남녀가 커플성사 확률이 높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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