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브라질 월드컵 특집프로그램으로 ‘장외전쟁’ 치열

방송3사, 브라질 월드컵 특집프로그램으로 ‘장외전쟁’ 치열

기사승인 2014-05-28 16:16:01

[쿠키 연예]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지상파 방송 3사의 ‘장외전쟁’이 치열하다. 시청자들을 잡기 위해 3사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월드컵 중계 못지않게 공을 들이고 있다.

MBC는 아이돌을 전면에 내세웠다. 명절 특집 프로그램 ‘아이돌 스타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대회’의 후속 코너인 ‘아이돌 풋살 월드컵’을 편성했다.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김성주에게 진행을 맡기고 김보성, 김흥국, 조세호, 남창희 등을 투입해 예능적 요소를 가미했다.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브라질 행을 결정했다, 하지만 월드컵 응원단 출정식 참석이 불발되고, 음주 운전으로 길이 하차하면서 응원가를 교체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KBS ‘우리동네 예체능’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를 필두로 축구 편을 기획했다. 내달 초 ‘예체능’ 팀은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월드 스포츠 경기장에서 아마추어 5인제 축구대회 ‘기아 챔프 인투 더 아레나’ 친선경기를 브라질 대표팀과 갖는다.

KBS도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음주운전으로 구자명이 ‘예체능’에서 하차하면서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투입됐다. 구자명은 ‘예체능’ 팀 첫 번째 경기에서 세 골을 득점하는 등 에이스로 활약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SBS는 기존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힐림캠프-이운재 편’과 ‘런닝맨’ 월드컵 특집이 그렇다. 특히 ‘런닝맨’ 월드컵 특집에는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박지성, 설기현과 축구해설위원 차범근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사의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은 겉은 화려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기존 프로그램에 월드컵 스타 혹은 아이돌이 출연해서 축구 게임을 펼치는데 그치는 수준이다. 또 브라질 현지를 찾아서 응원하거나 현장을 중계하는 정도다. 비슷한 포맷 속에서도 또 다른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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