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이 봉?” 샤넬, 6개월 만에 가격 또 올린다

“한국 시장이 봉?” 샤넬, 6개월 만에 가격 또 올린다

기사승인 2014-05-29 10:33:00
[쿠키 경제] 원화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년 사이 100원 이상 떨어졌지만 명품 브랜드 샤넬의 가격은 고공비행 중이다. 또 가격이 오른다.

27일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4일부터 지갑과 가방 등 일부 제품을 5~15% 올린다”고 말했다. ‘보이 샤넬’ 라지 사이즈 가격은 634만원에서 740만원으로 100만원 이상 인상된다. ‘타임리스CC 소프트’도 461만원에서 490만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베스트셀러인 클래식 라인의 가격 역시 약 30만원, 지갑·주얼리 제품은 5~10% 인상된다.

정부는 올해 초부터 수입가격 200만원을 초과하는 가방을 사치성 품목으로 분류해 과세대상으로 규정했다. 200만원 초과금액분의 20%를 개별소비세로 부과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불가피한 가격인상이라 설명하고 있다.

앞서 샤넬은 지난해 11월 제품 가격을 최대 20% 인상했다. 약 6개월 만이다. 샤넬과 함께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에르메스와 루이비통도 3월말 각각 최대 12%, 15% 가격을 인상했다.

명품 브랜드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은 “개별소비세부과를 떠나 비쌀수록 잘 팔리는 한국시장의 특성상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올려도 팔리니 안 올릴 수 없는 듯” “한국 시장이 봉인가?” “고가 전략 여전하네” “‘샤테크’ 준비 해야겠다”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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