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많이 하는 거짓말… 젊을땐 “네 알겠습니다” 나이들면 “내가 해봐서 아는데”

직장인 많이 하는 거짓말… 젊을땐 “네 알겠습니다” 나이들면 “내가 해봐서 아는데”

기사승인 2014-05-29 17:39:01

[쿠키 사회] 직장인들이 상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네 알겠습니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하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내가 해봐서 아는데’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벼룩시장구인구직은 20~60대 직장인 4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이해가 가지 않아도 일단 대답하고 보는 ‘네 알겠습니다(33%)’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다음으로 ‘집에 일이 있어서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25.9%)’가 차지했고 ‘몸이 안 좋아서 늦었습니다(16.1%)’ ‘거의 다 됐습니다(10.7%)’ ‘아, 역시 훌륭하십니다’(8.9%) ‘저 술 약해요(5.4%)’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직장상사가 부하직원들에게 많이 하는 거짓말로는 ‘내가 해봐서 아는데 그 일 1 시간이면 다 하잖아’가 29.7%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얼른 끝내고 퇴근해(25.7%)’ ‘나중에 연봉 많이 올려줄게(13.4%)’ ‘오늘은 간단하게 1차만 하고 끝내자(12.5%)’ 등이 있었다.

상황 별로 살펴보면 직장인은 업무·능력·외모 등 마음에도 없는 ‘아부성 거짓말(35.7%)’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책임지는 일을 피하려는 ‘핑계성 거짓말(33.9%)’ ‘회피성 거짓말(13.4%)’을 많이 했고 자신의 능력보다 과장해서 말하는 ‘포장형 거짓말(12.5%)’ ‘허세형 거짓말(4.5%)’이 뒤를 이었다.

직장에 대해 친구들에게 많이 하는 거짓말도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내가 다니는 회사는 직원수도 많고 매출도 아주 탄탄해(27.7%)’가 차지했다. 이 외에 ‘아, 그것보다 더 많이 받아(25.9%)’ ‘나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가(24.1%)’ 등 포장형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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