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본전 뽑을 만한 선수” 고액 연봉자 중 드물게 호평받아

“추신수는 본전 뽑을 만한 선수” 고액 연봉자 중 드물게 호평받아

기사승인 2014-06-03 11:38:00
추신수가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본전을 뽑을 만한 선수”라는 호평을 받았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최근 거액 장기계약을 체결했지만 거품으로 평가된 30대 선수들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대표적으로 거론된 선수들은 뉴욕 양키스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로빈슨 카노와 양키스로 이적한 제이코비 엘스버리, 브라이언 매캔, 카를로스 벨트란 이다. 또한 양키스에서 뉴욕 메츠로 간 커티스 그랜더슨도 포함됐다.

지난 겨울 10년간 총액 2억4000만 달러를 받고 시애틀과 초대형 장기계약을 한 카노는 올 시즌 홈런 2개에 그치고 장타율은 1할이 떨어졌는데도 연평균 2400만 달러를 받는다고 혹평을 받았다.

7년간 총액 1억5300만 달러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양키스로 간 엘스버리에 대해서는 통산 기록에서 타율은 3푼, OPS(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수치)는 5푼이 하락했다며 실패한 계약으로 꼽았다.

이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양키스로 옮기면서 5년간 8500만 달러에 계약한 포수 매캔도 리더십은 좋지만 선수로서의 능력에서는 하락세라고 내다봤다. 당초 양키스는 마이너리그 포수 존 라이언 머피보다 매캔의 공격력이 앞설 것으로 봤다. 하지만 그는 타율 2할2푼5리 7홈런 23타점에 그치고 있다.

양키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도 3년간 4500만 달러를 받았지만 몸값에 비해 활약이 미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현재 타율 2할3푼4리 15타점을 보이며 기대에 못 미치고 있고 팔꿈치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돼 팀에 부담이 될 소지도 있다.

양키스에서 메츠로 이적한 그랜더슨은 4년간 총액 6000만 달러를 받았다. 그렇지만 그랜더슨은 타율 1할9푼9리의 빈타를 보이며 제몫을 못하는 선수로 질타를 받고 있다.

반면 추신수는 텍사스의 리드오프(1번타자)를 맡아 타율 2할9푼과 출루율 4할1푼5리로 ‘호타준족’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또한 ‘출루 기계’라는 칭송까지 받으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추신수의 도루는 현재 3개에 머물고 있지만 대형 FA 계약 선수로는 드물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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