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人터뷰] 보이프렌드 “우리는 아직 피지 못한 꽃, 예쁜 꽃 피우겠다”

[쿠키 人터뷰] 보이프렌드 “우리는 아직 피지 못한 꽃, 예쁜 꽃 피우겠다”

기사승인 2014-06-06 13:58:00
[인터뷰] 그룹 보이프렌드가 돌아왔다. 1년 5개월 만이다. 예전의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버리고 강하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팬들 곁에 왔다.

5일 오후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너란 여자’ 첫 컴백무대를 앞두고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만난 보이프렌드는 “오랜만에 나온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고 기분 좋은 컴백 소감을 밝혔다.

멤버 동현은 “컴백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며 “첫 무대를 하니 새로운 것 같다. 다시 데뷔한 느낌으로 무대를 소화했다”고 말했다. 보이프렌드는 데뷔한지 4년째다. 한창 인기가도를 달릴 시기에 만든 1년 5개월의 공백은 아쉬움을 가져왔다. 공백 기간동안 해외활동에 주력해 한류가수로서의 입지는 단단히 굳혔지만 멤버들이 가지는 불안함은 어쩔 수 없다.

멤버 현성은 “오랫동안 국내활동을 못해 (국내 팬덤 기반이 흔들릴까) 굉장히 불안했다”며 “국내 활동에 주력할 생각으로 ‘너란 여자’를 완벽하게 무대에 올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고 했다. 흔들렸던 팬심을 멋진 무대로 사로잡겠다는 것. “다른 아이돌 그룹들처럼 멤버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팀이 개인보다 우선”이라고 대답했다.

보이프렌드는 사실 다정한 남자친구라는 콘셉트로 데뷔해 비슷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다. ‘너란 여자’의 강한 반항아 콘셉트는 그래서 더욱 의외로 다가온다. 동현은 “그동안 유지했던 귀여운 이미지는 따라가기 힘든 점도 있었다. 남자 아닌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성은 “우리 그룹 막내들도 20세가 넘은 성인이다. 남성미를 어필할 때는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너란 여자’는 언뜻 보면 반항아지만 가사를 들여다보면 다정하고 부드러운 면이 엿보이는 노래다. 동현은 “알고 보면 쭉 같은 콘셉트다”라고 웃었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씨스타, 정기고, 케이윌 등이 앨범을 낼 때마다 승승장구하는 것에 비하면 보이프렌드는 인기에 대한 욕심을 충분히 채우지 못했다. 동현은 “우리는 아직 피지 못한 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배들의 멋진 모습을 보면 그만큼 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이제부터 피기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보이프렌드의 목표는 역시 음악방송 1위다. 영민은 “팬들이 1년 5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려 준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해외활동으로 부쩍 성장한 모습을 멋지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보이프렌드는 9일 서울 광진구 구천면로 악스코리아에서 컴백 기념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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