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시장 “김정태·야꿍이 선거 이용한 것 절대 아냐” 해명

나동연 시장 “김정태·야꿍이 선거 이용한 것 절대 아냐” 해명

기사승인 2014-06-06 17:41:55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이 6·4 지방선거 유세 당시 배우 김정태와 아들 지후(야꿍이)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나 시장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김정태씨 아들 지후군을 선거운동에 이용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씨의 가족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3일 양산 워터파크 유세장에 김씨가 방문하는 도중 지후군이 엄마와 함께 차에서 내리자 유세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지후군을 알아보고 갑자기 급격하게 몰려들었다”라며 “이 과정에서 사고 우려가 있어 내가 안고 이동했다. 지후군을 선거운동에 이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정태는 격려차 유세장을 방문한 것이고 머문 시간은 10~20여분에 불과했다고 나 시장은 전했다.

김정태의 전 방문 홍보물과 지후군의 사진이 인터넷에 오르게 된 것에 대해서는 “선거 스태프들의 미숙한 일 처리는 물론 연예인들의 사생활 저작권 등 인식부족 탓인 실수였다”며 “사전 홍보물을 제작하기 전 김씨 측에 사전 허락을 구해야 함에도 선거 스태프 지지자들의 일방적인 게시였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선거가 중요하지만 어린 아이를 선거에 이용할 만큼 비이성적이진 않다”라며 “유세장에 몰려든 아이들을 보고 지후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프로그램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후군의 유명세를 선거에 이용하려고 한 것은 결코 아니다. 어른들의 선거에 한 어린이가 상처를 받지 않길 바란다. 김씨와 지후군이 예전처럼 활기찬 모습을 되찾고, 국민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