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러시아전 반드시 승리… 그동안 훈련 많이 했다""

"박주영 "러시아전 반드시 승리… 그동안 훈련 많이 했다""

기사승인 2014-06-16 08:34:55
16일 오전 4시30분쯤(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마투그로수 연방대학(UFMT) 경기장에서 홍명보호가 15분 공개 훈련에 앞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쿠이아바=김태현 기자

‘홍명보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러시아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한국시간 18일 오전 7시·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주영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마투그로수 연방대학(UFMT) 경기장에서 열린 비공개 훈련을 마친 뒤 “러시아전에서 이기는 게 나의 각오”라고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인 박주영은 러시아전에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골을 터뜨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박주영은 “슈팅의 마무리를 가다듬고 있다”며 “팀 훈련이 끝나면 남아서 추가로 슈팅 훈련으로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주영은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수비는 물론 공격도 열심히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수비에도 가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팀에 킥이 좋은 선수가 많아서 내가 전담하지는 않는다”며 “그동안 훈련도 많이 했고 좋은 상황이 생기면 득점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2010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을 성공시켜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홍명보호의 오른쪽 풀백 이용도 러시아전 필승을 향한 굳은 각오를 다졌다. 이용은 이날 훈련 전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긴장도 되지만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이용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냈다”며 “하지만 안 좋은 점이 나오면서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게 돼 나름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구아수의 베이스캠프에서 실시한 비공개 훈련에 대해선 “수비 조직력 훈련과 공격 훈련을 반복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며 “몸 관리도 잘하고 있고 자신감은 물론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고 대표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용은 “러시아전을 이겨야 조별리그 통과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지금으로선 알제리와 벨기에 생각은 하지 않고 오직 러시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시간이 날 때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쿠이아바=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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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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