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병역특혜 의혹까지… 대학원 다니며 군 복무

문창극, 병역특혜 의혹까지… 대학원 다니며 군 복무

기사승인 2014-06-16 09:53:55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군 복부 기간의 반 이상을 대학원에 다니며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겨레신문은 16일 “문 후보자가 해군 장교 복무 36개월 중 절반가량을 무보직 상태로 근무하며 서울대 대학원에 다녔다”고 보도했다. 문 후보자는 1972년 7월~1975년 7월 해군학사장교(항해병과)로 복무했다. 서울대 자료에는 이 기간과 겹치는 1974년 1·2학기, 1975년 1학기 등 1년 반 동안 문 후보자가 정치학과 대학원을 다녔다고 기록돼 있다.

1974년은 해군 사상 최악의 참사로 불리는 ‘예인정 침몰 사건(해군장병 159명 사망)’과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 등으로 전군이 비상 상황이었다.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당시 관행적으로 해군본부에 근무하면서 특수대학원(야간)을 갈 수는 있었지만 문 후보처럼 일반 대학원을 다닐 수는 없었다”며 “전군 비상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특혜를 받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자 측은 “사실상 무보직 상태로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을 다녔고, (백령도 근무 이후) 대방동 해군본부에 근무했다”며 “본인 때문이 아니라 군대 상황 변화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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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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