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좌파언론이 문창극 왜곡… 국민들 왜이리 멍청해”

전광훈 목사, “좌파언론이 문창극 왜곡… 국민들 왜이리 멍청해”

기사승인 2014-06-16 14:53:55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두둔하며 “좌파언론과 종북주의자들이 문 후보자의 강연 내용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전 목사는 15일 오전 설교에서 “앞뒤 다 자르고 좌파 언론, 좌파PD, 좌파 기자들이 일본 (식민지배) 36년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떠든다”며 “그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99% 목사들이 다 그렇게 설교한다. 성경적 역사관을 잘 모르는 기자들의 보도 때문에 이번 논란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또 제주 4·3사건을 ‘공산주의자들의 반란’이라고 표현한 문 후보자의 발언을 지지하며 “5·10 선거에 참여하지 못한 제주도민들이 대한민국 앞에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주 4·3사건의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획단장을 맡았다고 언급한 뒤 “서울시민들도 정신이 다 돌았다. 김일성이 오고 남로당의 박헌영이 선거에 나와도 당선될 분위기다. 왜 이렇게 국민들이 멍청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문창극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교회 강연 논란이 “일반 역사인식이 아니라 종교적 인식”이라고 해명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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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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