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지만 솔직히…” 태연·백현 연애 아이돌에게 물어보니

“부럽지만 솔직히…” 태연·백현 연애 아이돌에게 물어보니

기사승인 2014-06-23 14:26:55

태연과 백현이 연애를 한다. 대형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와 엑소의 열애 이야기에 자연스레 떠들썩해지는 것은 대중뿐만 아니다. 들썩들썩한 가요계, 아이돌 그룹들 또한 스타들의 열애에 안타까워하거나 슬퍼하거나 축복하거나 했다.

그래서 물었다. 아이돌의 열애, 어떻게 생각하세요? 해당 인터뷰는 지난 20일 KBS2 ‘뮤직뱅크’에 참석한 아이돌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여자 아이돌 그룹 멤버 A “솔직히 부럽지만 회사 눈치 보이죠”

가장 먼저 만난 여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 A는 부러워했다.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하는 것을 소속사에서도 인정해 준다는데 어떻게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러나 막상 본인의 연애는 어떠냐고 물으니 손을 내저었다. “만나는 사람도 없지만 막상 생겨도 그리 달갑고 즐겁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이유는 회사와 팬. “회사에서도 막으실 것 같고, 뭣보다 저만 바라보는 팬들에게 실례라고 생각해요.”

◇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 B “그 분 팬이었는데”

남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 B는 가장 먼저 “저 태연 선배님 팬이었는데 품절(?)되니 아쉽다”며 탄식했다. 데뷔 전부터 소녀시대의 태연 팬이었고, 데뷔 후에도 태연을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꼽아왔던 B는 “그래도 소녀시대를 앞으로 계속 좋아할 것이다”라며 불타는 팬심을 드러냈다. 덧붙여 본인의 연애에 대해서는 “아직은 연애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한 발 물러섰다.

◇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 C “어휴 저한테 왜 그러세요”

나이 좀 든 남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 C는 대뜸 “사내연애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저한테 왜 그러세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C는 “연애는 몰래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했다. 한창 창창할 때의 20대 남녀인 만큼 불타는(?) 사랑은 어쩔 수 없지만 서로의 이미지와 팬들을 위해 회사와 팬들 모르게 몰래 하고 깔끔하게 끝내는 것이 좋다고. “해봤냐고요? 하하하. 글쎄요.”

◇ 여자 아이돌 그룹 멤버 D “나이 어리고 예쁠 때 한 번이라도 더”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여자 아이돌 그룹 멤버 D는 “솔직히 말하자면 나이 어리고 예쁠 때 한 번이라도 더 만나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유를 물으니 의외로 직업정신(?)에 기반한 대답이 나왔다. “갓 데뷔했을 때는 아무 것도 몰라서 사랑 노래를 해도 별 감정이 안 나와서 프로듀서님에게 호통을 듣기 일쑤였지만 사랑을 하고 나니 좀 더 성숙한 노래가 나오던데요. 그리고 팬들이 주는 일방적인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어요.”

◇ 아이돌 그룹 관계자 E “솔직히 회사에는 말하고 했으면”

대기실에서 만난 아이돌 그룹 홍보팀 E씨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들의 연애를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렇다면 적어도 회사에는 이야기를 하고 연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슨 일이 터지더라도 회사 측에서 알고 있어야 대처가 빠르다는 것. E씨는 “막말로 열애설이 터져도 회사에서 알아야 인정을 하든 부인을 하든 한다”며 “어느 날 갑자기 기자들이 ‘그 열애 진짜냐’라고 전화해대면 정말 당황스럽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 아이돌 그룹 관계자 F “차라리 연애가 낫다”

아이돌 그룹 홍보팀 F씨는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다. F씨는 “막말로 어디 가서 허튼 짓 하다가 일간지 사회면에 나올 짓(?)을 하느니 연애가 낫다”고 웃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까지, 들끓는 혈기를 차라리 연애로 다 해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F씨는 “사내연애든 사외연애든 다 괜찮으니 사회면에만 등장하지 마라”며 “연예면에는 얼마든지 등장해도 좋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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