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다니는데 택시비 좀”… 女알바생 30명에게 700만원 가로채

“명문대 다니는데 택시비 좀”… 女알바생 30명에게 700만원 가로채

기사승인 2014-06-23 15:42:55

“택시비 빌려 달라 100% 먹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편의점 알바생들에게 택시비를 빌려 달아나는 수법으로 수백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및 절도)로 A(24)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강남구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여성 알바생으로부터 18만원을 받는 등 올해 3월부터 서울·광주 일대에서 30차례에 걸쳐 714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당장 택시비가 필요한 데 인출을 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를 댔다. 피해자들은 A씨의 깔끔한 외모와 세련된 태도, 그리고 인근 명문대에 재학 중이라는 그의 말을 믿고 돈을 빌려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대상은 주로 어린 여성, 외국인 여성 등으로 선정했다. 성인 남성이 있는 곳은 피했다”며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사진=MBN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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