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4명 중 1명은 1년 이내 퇴사… “수시채용 신입사원이 직무능력 우수”

신입사원 4명 중 1명은 1년 이내 퇴사… “수시채용 신입사원이 직무능력 우수”

기사승인 2014-06-29 16:47:55

대졸 신입사원 4명 중 1명은 입사 1년 내 퇴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퇴사율은 2010년 조사 이후 매번 늘어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퇴사율이 대기업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40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 신입사원 채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이 25.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2010년 조사 결과(15.7%)와 비교하면 9.5% 포인트 증가했고, 2012년 조사 결과(23.6%)와 비교하면 1.6%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소기업의 1년 내 퇴사율은 31.6%로 대기업(11.3%)보다 20% 포인트 높게 나왔다. 경총은 이에 대해 “중소기업의 낮은 임금수준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로조건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신입사원의 퇴사 이유로는 ‘조직과 직무적응 실패’가 4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급여와 복리후생에 대한 불만(24.2%)’ ‘근무지역과 환경에 대한 불만(17.3%)’ ‘공무원과 공기업 취업준비(4.5%)’ 순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수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이 54.9%로 가장 많았다. 정기채용과 수시채용을 모두 활용하는 기업은 38.2%, 정기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6.9%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정기채용과 수시채용을 모두 활용하는 비중이 65%로 높게 나타난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68.1%가 수시채용만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관계자들은 수시채용으로 입사한 직원의 직무능력이 정기채용보다 더 우수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스펙, 인성·태도는 정기채용이 낫다고 평가했다.

경총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의 스펙은 향상됐지만, 기업들은 이들의 업무수행 능력이 스펙만큼 높아졌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채용할 때 직무능력 파악과 인성·태도 파악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결합해 채용하는 유연한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사진 =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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