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에 한글간판 ‘폭포횟집’ 진짜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한글간판 ‘폭포횟집’ 진짜 있다

기사승인 2014-07-03 15:24:55


세계적인 관광지 나이아가라 폭포 옆에 한글간판으로 된 횟집이 있다? 거짓말 같지만 2000년부터 14년째 운영 중인 식당이 지금도 있다.

3일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유머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유명 관광지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인기글로 선정됐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가 지난달 24일 게재한 기사내용을 옮겨온 이 게시글엔 ‘이집트 피라미드 옆에 피자헛이 있다’ ‘폼페이 유적지에서는 직접 유물을 만져볼 수 있다’ ‘그랜드 캐니언의 협곡은 하이킹하기 어렵다’ 등의 해외여행 팁이 나열됐다.

그런데 한 네티즌이 “나이아가라 폭포 옆에 폭포횟집 진짜 있나요?”라고 물으면서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얼마 후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 폭포횟집 진짜 있다”는 댓글과 함께 사진이 올랐다. 푸른색 바탕에 크게 폭포횟집이라고 적힌 한글간판이 인상적이다.

사진 속 식당은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 있는 한국식 횟집으로 송어회와 송어매운탕이 전문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찾은 한국 관광객들이 꼭 가봐야 할 식당으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



폭포횟집의 김재경 사장은 2007년 MBC ‘돈버는 TV’ 프로그램에서 ‘성공한 한국인’으로 소개된 바 있다. 2000년 9월 캐나다로 이민 와 일식집 주방보조 일을 시작한 그는 베테랑 주방장의 어깨 너머로 요리를 배운 후 직접 경영을 맡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김 사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서비스와 맛을 최우선으로 삼는 경영철학 덕분에 횟집이 아직까지 건재할 수 있었다”고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폭포횟집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맛이 좋았다”는 호평이 있는 만큼 “맛도 서비스도 형편 없었다”는 혹평도 잇따랐다. 횟집에서 아구찜과 LA갈비를 판다며 신기해하는 이들도 있다.

한 네티즌은 “내 꿈이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한 뒤 폭포횟집에서 송어매운탕을 먹는 것”이라며 “결혼해서 아이들 키우고 직장 생활하다보니 큰 꿈이 돼버렸다. 죽기 전에 꼭 하고 싶다”고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캐나다와 미국의 접견 지역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는 높이 50여m에 총 너비가 1㎞에 육박하는 관광명소로 한 해 평균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사진=구글맵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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