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야? 아프리카야?” 대구 불볕더위에 고무대야까지 녹아…진실은?

“대구야? 아프리카야?” 대구 불볕더위에 고무대야까지 녹아…진실은?

기사승인 2014-07-21 16:41:55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꼽히는 대구. 폭염특보가 내려진 현재 대구에서는 고무대야가 녹아내리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한 네티즌은 주장했다. 사실일까?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오후 1시 대구 날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사진이 첨부됐는데, 빨간색 고무 대야가 녹아 문드러져있는 모습이다. 날씨가 너무 더워 고무가 녹았다고 작성자는 주장했다.

이날 대구와 경북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낮 최고기온은 대구 35도, 구미 35도, 안동 35도, 포항 33도였다. 한 네티즌은 “대프리카다. 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친 말”이라며 “아프리카만큼 더운 것 같다”고 말했다. “아침부터 에어컨에 의지하고 있다” “소름 돋는다” “열 때문에 오그라든건가?” “여기 대구인데, 집 안에만 있어도 덥다” 등 대구의 더위에 깜짝 놀란 반응이다.

그러나 기상아카데미 김승배 대표는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현재 날씨는 통상적으로 매년 찾아오는 불볕더위다. 단순히 태양열로 고무 대야가 녹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