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황선홍 감독 “인천전은 올 시즌 최악의 경기”

포항 황선홍 감독 “인천전은 올 시즌 최악의 경기”

기사승인 2014-07-23 21:53:55
“고무열 등 많이 쉬었던 선수들이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려 줬으면 좋겠다.”

K리그 클래식 선두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은 23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 1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긴 뒤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황 감독은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며 “경기가 원활하지 않았고, 공격 전개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다만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데 대해선 “중앙수비와 풀백이 바뀌었지만 잘해 줘 합격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도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고 있는 황 감독은 “외국인선수의 영입은 어렵다”며 “다른 팀이 베스트 멤버를 내줄 리가 없고, K리그의 임대 문화도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상위권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 질 것”이라며 “중하위권에도 좋은 팀들이 많아 경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 모두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 전 선수들에게 포항이 1위 팀이지만 적극적으로 하자고 얘기했다. 이기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포항전을 무실점으로 막은 데 대해 “수비는 수비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앞에서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주문했는데, 그 부분이 잘 먹혀 무실점을 기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보 등이 부상에서 회복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김태현 기자
김태현 기자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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