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냐? 안알랴줌” 유병언 카카오스토리 패러디까지

“살아있냐? 안알랴줌” 유병언 카카오스토리 패러디까지

기사승인 2014-07-24 11:28:55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22일 변사체로 발견되자 온라인에는 온갖 패러디가 쏟아졌다. 그 중 유 전 회장의 모바일 SNS 카카오스토리를 패러디한 게시물이 눈길을 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병언 카카오스토리’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유 전 회장의 사진과 함께 “아무도 왜 내가 살아있다는 걸 몰라주지”라는 글이 적혀 있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의 “살아있나”는 물음에 유 전 회장은 “안알랴줌”이라고 반응했다. 안알랴줌은 ‘안 알려주겠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다.

또 아래에는 카스 친구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슬퍼요”, 박근혜 대통령이 “멋져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어디요”라고 쓴 댓글이 있다. 김문수 전 경기도 도지사는 “이름 뭐요”, 고승덕 전 국회의원은 “미안해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넘어와요” 라고 남겼다. 해당 게시물을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검경의 부실수사가 속속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은 유 전 회장의 사망 원인 및 시신의 진위 여부에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유 전 회장이 살아있다”고 주장하는 괴담도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부실수사가 불신을 키웠다” “유병언 유품이 계속 발견돼도 믿기지가 않음” “유병언 진짜 살아있는 거 아냐?” “유병언 카스는 진위여부를 떠나 진짜 웃기네”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진짜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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