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3’ 육지담·비아이 가사실수에도…“쇼유더팬덤 아닌가요?”

‘쇼미더머니3’ 육지담·비아이 가사실수에도…“쇼유더팬덤 아닌가요?”

기사승인 2014-08-01 10:09:55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 31일 결과에 대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 5화에서는 래퍼 지원자 선발을 마친 프로듀서 네 팀의 단체 곡 미션이 그려졌다. 12명의 래퍼들이 단독 공연 미션을 한 뒤 관객들의 투표결과에 따라 1등은 다음 미션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방식이었다.

YG 프로듀서 타블로·마스터우 팀의 육지담과 비아이는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범했다.

무대에 앞서 “여고생의 패기를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인 육지담은 가사를 놓쳐 비트를 흘려버렸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무반주 랩을 선보이기도 했다.

YG 연습생인 비아이도 같은 프로듀서 팀의 멤버인 올티의 아이돌 디스에 맞서기 위해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육지담과 마찬가지로 무대 위에서 가사를 잊어버리고 프리스타일 랩으로 상황을 만회하려 했다. 욕이 담긴 랩 가사와 관객에게 물을 뿌리는 비아이의 행동에 프로듀서 더 콰이엇은 “추태를 부리는 것과 같다”며 혹평했다.

공연이 끝난 뒤 관객투표 결과에서는 비아이가 전체 순위 2위로 팀내 1위, 육지담은 9위에 올랐다.

프로듀서 타블로와 마스터우는 “말이 안 되는 결과다. 지담이는 랩을 하지 않고도 기리보이를 이겼네”라고 말했다. 브랜뉴뮤직 프로듀서 산이 역시 “관객투표에 동정표가 있다”고 했다. 래퍼 씨잼은 “YG 사옥 앞에서 관객들을 뽑아 온 것 아니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시청자들 역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결과 보고 암 걸릴 뻔 했다” “근래 본 예능 중에 가장 웃겼다” “가사 까먹는 일이 너무 빈번하다” “쇼미더머니 제목 ‘쇼유더팬덤’으로 바꿔야 할 듯” “보는 내가 민망했다” “쇼미더머니 실망이 크다” “랩 잘하는 사람 뽑는 프로그램이 아닌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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