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하자마자 은퇴하고 싶어 작정했냐” 박봄 코디, 박봄 디스한 케미에게 협박성 폭언

“데뷔하자마자 은퇴하고 싶어 작정했냐” 박봄 코디, 박봄 디스한 케미에게 협박성 폭언

기사승인 2014-08-05 08:41:55
박봄 코디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투애니원 멤버 박봄의 코디네이터가 ‘박봄 디스곡’을 내놓은 신인 래퍼 케미를 비난하는 트위터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박봄 코디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은 개나소나 힙합 한답시고 랩으로 디스한다고 XX을 하네. 주민등록증에 잉크도 안 마른 것이 어디 선배한테 반말 지껄이고 어쩌고 저째?”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에이코어 케미의 포털사이트 프로필을 캡처해 게재했다.

박봄 코디는 “간땡이가 붓다 못해 배 밖으로 튀어 나왔구나 데뷔하자마자 은퇴하고 싶어서 작정한 애야. 디스를 하려거든 얼굴 마주치고 밥 먹을 수 있는 정도는 돼야 하는 거란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케미는 YG엔터테인먼트와 박봄, 그리고 검찰까지 강하게 디스하는 내용의 ‘Do The Right Thing’을 공개해 논란을 불렀다. 케미가 속한 걸그룹 에이코어는 지난달 첫 번째 싱글 ‘페이데이(Payday)’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케미는 1997년생으로 여고생이다.

케미는 이 곡에서 박봄을 ‘밀수돌’이라고 지칭하며 “젤리박스에 약이 빠졌어. 사라진 니 4정 누가 봐줬어. 검찰이 언제부터 이렇게 착해빠졌어” “너는 좋겠다 팬들이 커버 쳐줘서 부러워 대표가 소설 써줘서” “법무부 홍보대사? 최초의 밀수돌 타이틀 획득했네” “빽 좋은 회사 뒤에 숨어 있다가 또 잠잠해지면 나오겠지. 너한테 절대 치명타는 없겠지?” 등의 랩 가사를 담았다.

박봄은 2010년 필로폰류 암페타민을 젤리류로 위장해 밀수입하다가 적발됐으나 입건유예 처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박봄 코디 글에 네티즌들은 “박봄 코디, 케미가 맞는말 했는데” “박봄 코디, 박봄은 가만히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난리” “박봄 코디, 디스를 하려거든 SNS로 껄떡대지 말고 맞디스곡을 내놓아라” “박봄 코디, 코디가 가수를 은퇴시킬 수도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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