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서 임신 6개월 여교사 배 때린 남중생… “기가 막혀”

교실서 임신 6개월 여교사 배 때린 남중생… “기가 막혀”

기사승인 2014-08-06 15:55:55
중학생이 수업 태도가 불량하다며 꾸짖던 임신 6개월의 여교사의 배를 주먹으로 때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다행히 여교사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광주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관내 한 중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남학생 Arns이 휴대전화를 만지다 B교사의 지적을 받았다.

B교사는 곧바로 A군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며 꿀밤을 줬다. 이에 반발한 A군은 B교사의 배를 한 차례 때렸고, 놀란 B교사는 다시 한 번 머리를 때렸고, 화가 난 A군 역시 또 다시 B교사의 배를 주먹으로 쳤다.

해당 교사는 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본인과 태아의 이상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았으나 현재까지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다음날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에 대해 징계에 착수했고, 학교장 명의로 경찰에 이 학생을 고발했다.

경찰은 A교사와 해당 학생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 교육청은 사법처리 절차가 완료되면 해당 학생에 대한 징계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신한 선생님 배를 때리다니… 기가 막힌다” “살인미수 아닌가” “저런 애들은 군대가서 후임병들 폭행할 것”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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