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스페인 프로축구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지가 다음 주에 결정된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상대 선수를 입으로 물어 파문을 일으킨 수아레스에게 내린 제재의 타당성을 심리했으며 가능한 한 빨리 판결을 내리겠다고 9일(한국시간) 밝혔다.

CAS는 “아마도 다음 주가 끝나기 전에는 결과를 당사자들에게 통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에 A매치 9경기, 4개월 활동정지 징계를 받았다.

활동정지는 경기장, 훈련장, 라커룸, 선수단 숙소 등의 출입을 금지해 축구 선수로 생활할 수 없도록 하는 중징계다.

우루과이축구협회와 바르셀로나는 이에 대해 너무 가혹한 제재라며 FIFA의 제재를 철회해달라고 CAS에 소송을 냈다.

CAS는 스포츠 분쟁을 해결하는 최상위 법원으로 판결은 되돌릴 수 없으며 즉각적인 효력을 발휘한다.

수아레스는 이번 소송에서 승리하면 오는 25일 엘체와의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다.

패소하면 활동정지 기간이 끝난 뒤인 오는 10월 26일 또는 27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부터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