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육 못 받았나?” 펜션 진상손님에 우는 주인들

“가정교육 못 받았나?” 펜션 진상손님에 우는 주인들

기사승인 2014-08-10 16:05:55

한 펜션 주인이 인터넷에 올린 ‘무개념 손님’ 사연이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펜션 주인의 호소글이 올라왔다. 펜션 주인은 “전북 무안군 격포에서 펜션을 운행하고 있는 25세 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원래 가족 펜션이라 학생들은 잘 안 받는데 손님들이 깨끗하게 쓴다고 해 받았다”며 “또 8인실인데 15명이서 쓴다고 해서 안 된다고 하는 걸 간곡히 부탁해서 그냥 내 줬다”고 말했다.

펜션 주인은 ‘방을 내주고 정확히 22시간 뒤 실시간 방 모습’이라면서 직접 찍은 사진 세장을 함께 올렸다. 사진에는 술병과 페트병이 흩어져 있고, 각종 음식물 쓰레기가 판을 치고 있다. 또 부엌의 싱크대에는 설거지 거리와 쓰레기가 쌓여 있다.

펜션 주인은 “손님들이 다 제 또래에 어떤 여자 분은 아기도 있으시던데 평생 그렇게 사시길 바란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 사진은 차마 못 올리겠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이 글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 퍼져 많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진짜 개념상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왜 저러지”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듯” “기본적으로 쓰레기는 치워야 되지 않나” “미개한 국민성”이라며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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