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브리티시오픈 우승 골프공 5300만원 낙찰…PGA챔피언십 공은?

매킬로이 브리티시오픈 우승 골프공 5300만원 낙찰…PGA챔피언십 공은?

기사승인 2014-08-11 14:45:55
11일(한국시간) PGA 챔피언십 대회가 열린 미국 캔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로리 매킬로이(오른쪽 사진)의 14번 홀 경기 중 경기위원(왼쪽)이 공 주위를 살펴보고 있다. ⓒAFPBBNews=News1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가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사용했던 공이 5000만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다.

매킬로이가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4라운드에서 사용한 이 공은 당시 대회가 열린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 18번 홀 그린 주위에 있던 리 호너라는 영국인이 가져갔다.

호너는 이 공을 골프 경매 회사인 그린 재킷 옥션스에 넘겼고 이 회사는 매킬로이의 우승 공을 경매에 부쳐 10일 오전(현지시간)에 5만2038 달러(약 5368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그린 재킷 옥션스 측은 “우리 회사 설립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 책정된 골프공”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고 낙찰가는 2011년 4월 보비 존스의 사인이 들어간 공으로 5만5865 달러(약 5763만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당시 22개 국가에서 이 공을 사겠다는 제의가 들어왔다”며 “이 공의 새로운 주인이 될 사람은 미국인으로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낙찰된 공에는 매킬로이의 후원사인 나이키에서 새긴 ‘RORS’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한편 매킬로이는 11일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그린 재킷 옥션스 관계자는 “매킬로이가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갤러리들에게 던져준 공을 받은 사람은 또 다른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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