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진중권, ‘명량’ 두고 디스전…“판 깔려면 정교하게” VS “뻘소리”

허지웅·진중권, ‘명량’ 두고 디스전…“판 깔려면 정교하게” VS “뻘소리”

기사승인 2014-08-13 14:43:57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과 동양대학교 진중권 교수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을 두고 트위터에서 디스전을 벌였다.

허지웅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진 선생이나 저나 어그로 전문가지만 이건 아니죠. 저는 ‘명량’이 전쟁 장면이 1시간이라서 훌륭하다고 평가한 적이 없습니다. 최소한 ‘졸작’이라거나 ‘수작’이라거나 한 마디만 툭 던져 평가될 영화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죠. 장점도 단점도 워낙에 뚜렷하니”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저는 이미 그 단점과 장점을 간단히 글로 정리해 게시한 바 있는데도 정확한 소스 확인 없이 본인 주장을 위해 대충 눙쳐 왜곡하면서 심지어 자질 운운한 건 진 선생이 너무 멀리 간 듯”이라며 “저는 자질 언급은 안하겠고 판을 깔고 싶으실 땐 조금만 더 정교하게”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중권은 여러 차례 ‘명량’에 대한 혹평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지난 6일에는 “명량은 솔직히 졸작이다. 흥행은 영화의 인기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 할 듯”이라는 글을 올려 찬반 논란이 일었다.

이후 자신의 혹평글이 논란이 되자 진중권은 12일 “짜증나네. 그냥 명량은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그 이야기 했을 뿐인데, 애국심이니 486이니 육갑들을 떨어요”라며 “명량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뛰어난지 이야기하면 됩니다. 하다못해 허지웅처럼 전쟁 장면을 1시간 이상 끌고 갔다는 둥…. 물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뻘소리지만”이라며 허지웅의 평론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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