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기대주 류승우(21)가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레버쿠젠을 떠나 2부 리그 클럽으로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류승우는 자신의 에이전시를 통해 독일 2부 리그 브라운슈바이크 입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겨울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레버쿠젠으로 임대됐다.
하지만 류승우는 레버쿠젠의 공격진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두 차례 교체 출전하는데 그쳤다.
류승우는 올해 말까지 계약된 임대기간을 한 시즌 정도 더 연장해 유럽에서 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의 원소속 구단인 제주는 류승우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브라운슈바이크 이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류승우는 최근 FC서울과 레버쿠젠의 친선경기를 위해 귀국한 뒤 유럽무대 도전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거의 출전하지 못해 아쉽다”며 “조금이라도 경기에 더 나서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