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내기에 ‘군자역 폭파협박’ 철없는 20대

50만원 내기에 ‘군자역 폭파협박’ 철없는 20대

기사승인 2014-08-15 17:11:55
군자역 폭파협박 소동이 벌어졌다. 알고 보니 철없는 20대의 범행이었다.

15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112에 전화를 걸어 지하철 5호선 군자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A씨(22·무직)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14일 오후 5시35분쯤 광진구 천호대로길에서 공중전화로 112에 전화해 “군자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다. A씨의 신고로 군 수색대와 경찰특공대가 출동해 2시간가량 수색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공중전화의 위치를 추적해 CCTV로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보, 지문을 채취해 A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진구 중곡동에 있는 천주교중앙협의회를 방문한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친구 2명과 “성당 주변에 있는 군자역을 폭파하겠다고 경찰에 협박할 수 있는 사람한테 50만원을 주자”는 내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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