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때아닌 '양복 논란'으로 곤욕

오바마, 때아닌 '양복 논란'으로 곤욕

기사승인 2014-08-30 14:51:5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때 아닌 양복 논란에 휩싸였다.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 때 입고 나온 ‘회갈색 양복’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했다.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대책, 시리아 공습 문제, 러시아가 개입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장에 그는 회갈색 양복을 입고 등장했다. 넥타이 역시 약간 진한 비슷한 계통의 색깔에 사선 줄무늬가 있었다.


이를 두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선 시리아 공습이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는 ‘심각한’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의회 승인을 안 거치고 양복을 구입하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 ‘오바마 대통령이 토네이도 보험을 팔러 왔다’는 등 비아냥거리는 글이 잇따랐다.

일부 네티즌은 오바마 대통령의 양복을 크게 만들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한 합성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 회갈색 양복을 입기로 했다는 결정을 듣고 기자들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29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하루 평균 수백 건에 그쳤던 ‘오바마 양복’에 관한 트윗글은 전날에는 무려 4000건을 웃돌았다. 이 중에는 오바마의 여름 의상이 전례가 없었던 것도 아니며 단지 너무 컸을 뿐 적절했다는 반응도 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