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호, 말레이시아전 3대 0 완승

이광종호, 말레이시아전 3대 0 완승

기사승인 2014-09-14 18:56:55
한국축구가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위한 첫 관문을 시원하게 통과했다.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A조 1차전.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대 0 완승을 거두고 A조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국의 2차전(17일 오후 8시·안산와스타디움)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앞서 열린 라오스와의 1차전에서 3대 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일찍 선제골을 일찍 뽑아내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말레이시아를 몰아붙였다. 말레이시아는 예상대로 선수비-후역습 전술로 한국에 맞섰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좋은 기회를 잡았다. 와일드카드 김신욱(울산 현대)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상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은 것. 볼 컨트롤이 좋지 못했던 김신욱은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화들짝 놀란 말레이시아는 한국이 공을 잡으면 모든 선수가 자기 진영에서 두터운 수비벽을 쌓았다.


전반 20분이 넘도록 골이 터지지 않자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더 빠른 공격을 하라고 독려했다. 기다렸던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26분에 나왔다. 수비수 임창우(대전 시티즌)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 한국은 장신의 원톱 김신욱을 활용한 고공 공격으로 줄기차게 말레이시아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전반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시작된 후반. 말레이시아의 밀집수비에 막혀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던 한국은 3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은 상대 문전에 있던 김승대(포항 스틸러스)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그물을 흔들었다. 한국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김승대는 4분 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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