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투쟁’ 일베 회원 소금뿌리고 밀친 세월호 유가족 입건

‘폭식투쟁’ 일베 회원 소금뿌리고 밀친 세월호 유가족 입건

기사승인 2014-09-17 16:02:55

세월호 유가족이 ‘폭식 투쟁’을 벌이던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과 폭행시비가 붙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세월호 유가족 오모(44)씨가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서 폭식투쟁 중인 일베 회원 황모(21)씨에게 소금을 뿌리고 밀쳤다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오씨는 경찰 조사에서 황씨를 밀친 행위는 인정했지만 “황씨가 농성장 바로 옆에 와서 치킨을 먹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해 화가 나 순간적으로 밀친 것”이라고 주장다. 황씨는 이에 “음료수밖에 안 마셨는데 유가족이 과하게 반응했다”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측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살짝 밀쳤기 때문에 합의하면 되는 작은 사건이지만 황씨 측에서 처벌을 강력히 원해 검찰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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