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중국 7-2 꺾고 결승行… 대만과 金매치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중국 7-2 꺾고 결승行… 대만과 金매치

기사승인 2014-09-27 23:39:55
ⓒAFPBBNews = News1

아시안게임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 야구가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대만과 28일 오후 6시30분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 대표팀은 27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 경기에서 중국을 7-2로 눌렀다.

2-2로 팽팽히 맞선 5회 선발 이재학으로부터 공을 넘겨 받은 이태양은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황재균이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나성범 역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박병호가 4-2로 앞선 6회 석점 홈런을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한국은 한 수 아래 전력의 중국을 맞아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먼저 1회말 2사 1,2루에서 강정호의 좌전안타 때 2루 주자 김현수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기선제압의 기회를 놓쳤다. 2회에는 나성범, 황재균의 연속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도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를 펼쳐 고작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한국은 의외의 고전을 이어가다 5회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중전안타로 나갔고, 상대 두번째 투수 치지핑의 폭투로 3루를 밟았다. 이어 나성범은 깔끔한 중전 적시타로 박병호를 불러 들였다.

나성범의 발야구가 여기서 빛났다. 나성범이 황재균 타석 때 초구부터 2루를 훔쳤다. 포수의 송구가 2루를 맞고 우익수 방향으로 흘러갔고, 나성범은 홈까지 과감하게 달려 추가점을 올렸다. 한국은 6회 박병호의 한 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태양의 호투로 리드를 지켜간 뒤 9회에는 한현희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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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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